우리 콩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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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이 댓글 0건 작성일 25-10-26 12:13본문
우리 콩이는 올해로 9살이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어느 순간 사료를 먹는 양이 줄어들더니,
물그릇에 담아둔 물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사료 섭취량이 더 줄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간식을 섞어줘야 겨우 조금 먹는 정도였습니다.
병원에 상담을 해봐도
사료를 바꿔보라는 말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몸의 움직임도 줄고, 반기는 모습도 예전 같지 않아
이제는 노령이라 그런가 보다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아는 지인분이
강아지 장수촌 한번 알아보세요 라며 추천해 주셨습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긴 했지만
물 분자 서버 숙성 사료라는 말이 생소해서
솔직히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뭐라도 해줘 보는자는 맘으로 강아지 장수촌 관리자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고,
콩이의 상태를 말씀드리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전히 생소하긴 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우리 콩이는 물을 아주 잘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잘 먹지 않던 사료도
숙성해서 주니 정말 맛있게 잘 먹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장수촌 관리자님께
콩이의 근황을 전하며 사진과 영상을 함께 보냈습니다.
평소엔 혼자 찍기 어려웠는데,
가족들이 모인 덕분에 오랜만에 콩이의 모습을 잘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 전 사진과 지금 모습을 비교해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얼굴도 어딘가 모르게 귀티가 나고 털이 깨끗해지고
잊고 있던 몸에서 냄새가 별로 안 나네요.
기력이 없던 콩이가 이제는 잘 짖고,
꼬리도 예전처럼 흔들며 반겨줍니다.
강아지 장수촌을 만난 지 45일,
여전히 물은 다 같은 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콩이가 다시 활력을 찾은 모습을 보니
보호자로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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